껍데기는 태초에 삼신 할미가 정성스럽게 빚은 것. 따라서 환생을 해도 외양은 변하지 않고, 매번 새로 태어날 때마다 영혼이 탈바꿈한다. 그래서 신체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신체에 영혼이 적응하는 것이다.
이때 서서히 성숙하는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탈태를 하는데, 그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한 번 주어진 외모는 유지하되 영혼은 그때그때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애처럼 보여도 내면은 나이 지긋한 어른이 자리 잡고 있을 수도 있다.
삼신 할미를 돕는 동자는 사람이 살아가는 모양대로 영혼을 빚고, 탈태 시점이 오면 그동안 빚었던 영혼을 바꿔치기한다. 더없이 맑은 영혼의 경지에 다다르면 더 이상 환생하지 않는다.
등장 인물
삼신 할미: 풍부한 상상력으로 영혼의 형태를 만든다
동자: 영혼을 빚고 교체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영혼: 젤리처럼 생긴 영혼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모양, 색깔, 냄새와 크기가 달라진다
더없이 맑은 영혼: 몸과 일체화된 투명하고 좋은 향기가 나는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