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움받는 자에게 깊이 공감하는가?
왜 그들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가?
가수와 배우의 팬을 하면서 글마다 쫓아다니며 연애 상대자 팬들의 악플에 고통받은 기억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면 일단 관심과 호감이 생기는 편인데, 빠가 까를 만든다고 그 팬들 때문에 질릴 때가 있다.
살면서 오해 받은 강렬한 기억
1. 거짓말 했지?
초등학교 때 자전거 열쇠가 열린 것 때문에 혼난 적이 있다. 나는 분명히 열쇠를 잠갔는데, 열려 있었다. 처음에는 착각했나 싶어서 그다음 날 신경 써서 자전거 열쇠를 잠갔건만 그다음 날에도 어쩐지 자전거 열쇠가 열려 있었고, 또 혼났다. 그게 며칠이 이어졌다.
급기야 엄마는 내가 거짓말을 한다고 벌건 얼굴과 부릅뜬 눈으로 거칠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거짓말을 하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는 억울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분명히 자전거 열쇠를 잠궜다. 자전거 열쇠를 잠궜는데, 잠그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나는 진실을 말했는데, 자꾸 거짓말했다고 다그치니까 서러워서 엉엉 울었다. 그 며칠간 지옥이었다.
나중에야 자전거 열쇠가 망가진 걸 알았다. 나는 엄마가 먹적은 표정을 짓는 걸 보았다. "이게 망가졌었네."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내가 겪은 첫 번째 오해의 과정과 결과는 아직까지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2. 당신 스파이잖아!
팬 생활을 하면 각자 다른 멤버를 좋아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곤 한다. 지나친 비난조를 싫어하기 때문에 개인팬 카페에서 다른 멤버를 옹호했다가 문제가 된 일이 있다.
하얗게 순수하게 https://www.chapo.kr/changjak/44493
한 사람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악취미
시끄러우면 왜 그러나 궁금해서 먼저 자료를 모은다. 그리고 한 사람을 욕하는 행위가 정당한 것인지 평가한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내 판단을 믿는다.
야구 선수를 응원했다.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동의할 수 없다.
이동국은 팬이 됐다. 아시아용도 안 되는 사람들이 욕한다. 욕을 먹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
유승준은 국가의 폭력이다.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입국 금지를 시킬 정도는 아니다.
문희준을 욕하는 사람을 욕했다. 아이돌은 로큰롤을 하면 안 되는가? 록 팬으로서 오히려 환영한다.
타블로(에픽하이)의 편이다. 그들은 명백한 증거를 보여줘도 안 믿는다.
설경구를 응원한다. 기본적으로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말은 걸러 들어야 한다.
김민희의 임신을 축하한다. 관계가 파탄 난 결혼을 유지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한강 의대생의 친구를 위로한다. 이게 이렇게까지 불타오를 일인가?
이재명은 정말 악마일까? 대통령을 만들어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을 정도다.
하이브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걸까? 교묘한 여론전인 것 같다.
아직은 김수현을 믿는다. 화자의 이력을 봤을 때 사진이 있다고 해서 그게 진실인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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