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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이면 끝낼 걸
15시간씩 미룬다.
그러고선
더러운 씽크대를 하루종일 신경 쓴다.
벌레가 생길지 모른다며 걱정한다.
가끔은 냄새가 난다고 짜증을 낸다.
주방을 지나칠 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
점점 해내기 어려운 무거운 과제가 된다.
이윽고 간신히 설거지를 마치고선 왜 그랬나 자책한다.
10분이면 될 걸
인생의 900분을
괴로움 속에서 보낸다.
ㅎ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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