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icket.yes24.com/Perf/50426 동덕여자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열과 성의를 다한 팬 친화적인 팬미팅
배우는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데뷔 7년 만의 첫 팬미팅이니까 더 그랬을 것이다. 그동안 버블을 통해 팬들이 많이 요구를 거의 들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사진과 동영상을 전면 허용했으며, 하이 파이브 때 얼굴을 촬영하는 것도 막지 않았다.
송건희 팬미팅 프로그램
- 데이식스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도영(엔시티 127)의 '새봄의 노래' 열창
- 최유리의 '바다' 기타 연주하면서 노래
- 투어스의 '첫 만남은 되지 않아' 춤
- 2주간 작성한 DJ 사연 낭독
- 사랑스러워, 마라탕후루 챌린지
- 거대 리본, 사막여우 귀, 귤 모자, 고양이 귀 착용
다섯 챕터를 진행했는데, 방주영 진행자는 능숙했고, 프로그램은 참여 코너가 많았다. 그중에는 실시간으로 퀴즈를 푸는 퀴즈엔과 연동해 QR코드를 읽어서 휴대전화로 7문제를 풀면서 대화를 이어 나가는 시간도 있었다.
https://www.instagram.com/mc_bangju
https://www.quizn.show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단히 적극적인 팬들. 사실 좀 더 일찍 갔다면 팬들이 나눔 하는 굿즈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추첨으로 무대에 올라온 분들도 빼는 것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두 응원해 줬다. 안 고독한 송건희방에서는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수백건의 글이 올라오고, 선물로 받은 사진이나 무대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공유해줬다.
수요 예측 실패
660석은 확실히 적다. 양도해 주는 분이 없었다면 못 갔을 것이다. 그런데도 약간의 빈자리가 있었던 걸 보면 작은 규모의 팬미팅까지 업자가 많이 붙나 보다. 배우 팬미팅을 오랜만에 가봐서 그 사이 굿즈 문화가 활성화됐다는 생각을 못 했다.
6시 30분 시작이었는데, 5시에 굿즈 판매가 시작됐고, 결제 기계는 단 한 대뿐이었다. 공연 40년 전에 도착했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어서 그대로 입장. 끝나고는 운영하지 않는다더니 못산 사람이 많았는지 공연 후에도 판매했고, 신용카드 단말기를 하나 더 추가했다. 그러나 제품이 동나서 원하는 제품을 사지 못했다는 것.
굿즈 판매 시작 시각이 너무 늦었고, 결제 준비는 미흡했다. 입장 수익을 단순히 계산하면 입장료 7만 7천원에 약 5천만 원 정도에 대기줄이 길었던 걸 보면 굿즈 매출도 상당할 것 같다. 굿즈 살 때 입장권이 필요해서 굿즈만 살 수는 없던데, 입장권 확인은 안 해도 될 것 같고, 온라인 판매를 추진하면 좋겠다.
처음 하는 팬미팅이어서일까? 프로그램은 꽉 찼고, 운영 미숙은 아쉬웠다. 두 시간 예상한 행사는 세 시간 동안 진행됐고, 하이파이브에 굿즈까지 사려니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뛰어야 했다. 사기가 의심돼서 새벽까지 고민하다가 거래를 취소하고, 결국은 착한 분을 만나서 겨우 갈 수 있었던 팬미팅. 청춘을 말하는 배우와 예쁜 팬들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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