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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2019년 12월 18일 2022년 05월 15일

재미있는 부분은 빼고 재미 없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대부분 쓴소리에요.

 

콘크리트 순위
중반까지 거의 순위 변화가 없었어요. 부동의 센터, 렌을 중심으로 희천의 조언에 따라 표정 하나로 떡상한 타쿠미, 애초부터 PD픽이었던 마메하라 그리고 시온 그 다음을 잇는 건 헤일로 3인방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헤일로 3인방만 제거됐죠. 특히, 2차 현장 평가 때가 절정이었는데, 경연 평가가 아니라 아예 인기 투표를 했어요. 그런데 웃긴 건 3차 평가에서 어벤저스조였던 도미노조가 적폐가 돼버린. 사실은 2차 평가 때 가장 반응이 좋았던 불타오르네 멤버가 거의 전부였는데 말이에요.


무미건조한 편집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건 경연곡을 정하기 위해 릴레이 대회였고요. 가장 감동적이었던 건 불타오르네조였어요. 그외는 기억에 남는 게 거의 없어서. 정말 새끼 없었으면 안봤을 듯. TV 방송이었으면 더 잘라냈을 텐데 인터넷 방송이다보니 너무 늘어졌어요. 그리고 뜬금 없는 풍경 사진은 왜 넣은 건지. 개인적으로는 명랑 운동회를 기대했는데, 릴레이 대회로 대체됐나봐요. 한국에서 안준영 PD가 욕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재밌게 편집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특히, 동어반복적인 편집은 정말 별로였어요. 사노와 혼다, 시온과 레이토, 마메하라와 렌을 너무 엮어주시니.


입덕 요소 부족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가 느려서 방송 기간 내내 떡밥에 목말랐던 것 같아요. 특히,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건 직캠 영상의 화질이에요. 폰카로 찍은 줄. 조명도 어두운데 너무 멀리에서 찍어서 단독캠인데도 눈코입이 전혀 안보여요. 사실 직캠때문에 새로운 팬이 많이 유입되는데, 전반적으로 꽝이었어요. 그런데도 운영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일본팬들의 인내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콘셉 평가 곡은 오리지널곡인데도 무대에 신경을 안써줘서 애들이 안됐더라고요. 아이들 간의 관계성도 마메하라+영훈 정도를 빼면 잘 그려지지 않은 것 같아요.


아쉬운 진행과 트레이너
진행자는 긴장한 아이들을 다독여주고 어른으로써 조언해줄 수 있는 위치인데 정말 진행만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트레이너들이 뭘 한 건지 모르겠어요. 열심히 트레이닝했는데, 방송에서 다 잘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경연 중반까지도 유튜브로 노래 연습하는 게 칭찬받을 만한 것인지 묻고 싶었습니다. 안그래도 아마추어들인데 이이짱만 외치고 있으면 어쩌라는 건지. 그게 일본식의 화법이라고 하기는 하던데, 이건 다큐가 아니잖아요. 이미 특수한 상황을 설정해놓은 예능 프로그램이니까 거기에 충실해야죠. 분명히 잘 봐줬으면 실력이 부쩍 오를 수 있었을 텐데요. 그래서 칸타같은 이야기가 많았다면 더 재미있었을 거에요.


초짜 국민 프로듀서들
저도 프듀를 구경만 했지 직접 참여한 건 처음이라서 많이 버벅였던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프듀를 처음 접한 분들이 많아서 서투른 모습이 많았어요. 특히, 60명으로 줄어들 때 중위권 아이들이 많이 탈락한 게 가장 아쉬워요. 처음부터 그렇게까지 견제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하위권이 대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전체적인 경연 퀄리티가 떨어지는 결과를 나았지 않나 싶어요. 그래도 일본 시청자의 성향으로 봐서는 지하철 광고도 하고 꽤 적극적으로 움직였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방송사에서 프듀를 주목하는 이유겠지요.

 

무엇보다도 한국하고 일본하고 반응이 달라서 그 점이 재미있었어요. 한국에 비해 반응이 아주 느리고, 댓글은 순한 맛이고, 외모 취향도 다르더군요. 그런데, 이지메했던 아이들은 왜 인기가 있는 건가요? 최근에는 새로 데뷔한 그룹의 몇 가지 병크에 대해 방어하면서 헤일로의 이름이 나오는 게 제일 웃겼어요. 헤일로의 사퇴 과정에서 배우는 게 없냐면서 뭐라 하는데. 참, 기분이 묘합디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같은 팬들끼리 은근히 압박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예를 들면, 팬북 사진을 올린다고 누군가 훈계를 하면 많은 분들이 그 글을 리트윗하시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돈이 없어서 못사거나 망설이는 사람들한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던 사람한테는 홍보가 되는 건데요. 저작권을 너무 열심히 지키기 때문일까. 또다른 예로 헤일로 멤버인 재용의 인스타 라이브에서 영훈, 희천, 윤동의 근황을 묻는 것에 대해 질타하는 글이 자주 보이더라고요. 저는 이 상황에서 전혀 안물어보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지나치면 실례이지만 물어볼 수도 있지 그걸로 질타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어요. 저만의 생각입니다. 오늘 제가 쓴 글에 대해 일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아직은 다른 점이 이해되기보다는 이상하게 느껴지는 단계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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