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서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하는 음악 예능,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에서는 모든 참가자를 본명이 아닌 번호로 부른다. 평등하게 평가해서 우승자를 선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지만 비교적 따뜻한 시선의 오디션 프로그램임에도 여전히 평균적인 한국 사회의 차별적인 시선이 느껴진다.
경력
연예계에서 소위 중고 신인은 아예 거의 아는 사람이 없는 찐 무명인 경우보다 박하게 평가받는다. OST 등 과거에 알만한 노래를 부른 경우, 같은 PD의 또 다른 음악 예능, 슈가맨을 보는 듯한 가시감이 든다. 이들의 이름은 안 알려졌지만, 익히 잘 알려진 노래를 통해 목소리는 익숙하다는 이유로 새롭게 호소하기 힘들다. 이들에게도 다른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소개할 기회를 줬어야 한다.
외모
김창완과 꾸러기들에서 활동했으며, '벙어리 바이올린'의 45호 가수, 윤설하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한창나이 때 외모로 인해 번번이 오디션에서 탈락한 경험을 노래에 싣는다. 사람들에게 호감 가는 외모는 연예인에게 경쟁력이다. 리부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조차 예쁘지 않은 얼굴, 뚱뚱한 몸매, 검은 피부 색깔로 인한 감점 요인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나이
나이는 얼굴과 언어 그리고 취향에서 나타난다. 그리고 우리는 조금이라도 요즘 기준에서 촌스럽다고 여겨지면 우승 후보에서 배재해버린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은 나이 많은 시청자로서도 응원하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음속으로는 나이 든 참가자는 참가에 의의를 둘 뿐이지 더 젊은 가수가 우승하기를 바란다.
싱어게인은 어떤 스타를 배출하고 싶은 걸까? 스타성 있는 가수일까? 실력 있는 고수를 재발굴하려는 걸까? 심사위원단을 시니어와 주니어로 나눈 것으로 봐서는 전 국민한테 통할 수 있는 가수를 원하는 걸까? 프로듀스 101처럼 아이돌 그룹을 만들겠다거나 트로트와 같은 특정 장르의 스타를 발굴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오락 프로그램에 참가한 무명의 가수들이 소모품으로 소비되지 않고 계속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어떤 이름으로 어떻게 활동해왔는지 충분히 소개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한다. 아쉬움이 없지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무대조차 감사한 가수들에게 좋은 무대를 제공하고, 주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개성 있는 가수를 만나는 기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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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월요일 밤 10시 30분 https://tv.jtbc.joins.com/event/pr10011199/pm1006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