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제니, 로제에 이어 인기 멤버인 리사의 솔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프로듀서 테디의 손길은 그대로인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중간에 태국풍의 배경에 태국적인 리듬이 나온다는 것이다. 케이팝이 세계 진출할 때 가장 잘 활용한 전략 중 하나는 외국인 멤버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특히, 서구권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배타적인 일본에서 효과를 거두었는데, 트와이스의 선풍적인 인기의 이면에 모모, 사나, 미나의 역할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2021/09/10 LALISA, 리사 https://youtu.be/awkkyBH2zEo
본명인 라리사를 제목으로 한 데뷔곡은 리사의 요청에 따라 태국의 색깔을 넣었다고 한다. 과거 리사는 블랙핑크의 일원으로 How You Like That 활동을 하면서 위에는 한복을 입고 아래는 태국식의 치마를 입고 공연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일본의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해서는 한국어로 태국 공연의 소회를 말했었다. 그 당시에도 약간은 이질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케이팝에 몸담은 만큼 한국어로 노래하지만, 솔로로 첫선을 보이면서 어떤 식으로든 태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중국 혹은 일본 멤버라면 케이팝을 자랑스러워 하는 한국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과연 평소에 사랑받아온 태국인 케이팝 스타인 리사만큼 호의적으로 반응해줄까?
중국/일본풍의 리듬이 들어가 있다.
중국/일본 배경에 일본/중국 전통 옷을 입는다.
노래 중간에 중국/일본어가 나온다.
더 나아가 중국/일본 문화를 찬양하는 가사가 있다.
동남아에서는 리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기세라고 한다. 동북아시아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세계에서 위상이 낮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케이팝을 통해 리사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것에서 대리 만족하는 것이다. 케이팝에서 자국을 알릴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면 더 많은 인재가 케이팝에 모일 것이고, 케이팝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것은 긍정적이지만 한국인들이 그에 걸맞는 포용성을 갖고 외국인 멤버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