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22 진중권 |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호모 코레아니쿠스
38분 50초 이후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회색은 개인 의견을 첨가한 것.
국가주의: 개인을 국가로 환원한다.
K리그는 안 보면서 기량 좋은 개인일 뿐인 박지성/손흥민에게 열광하며 태극기를 흔든다.
신문에서조차 나라 망신이라는 단어를 시시때때로 사용한다.
한국계 미국인의 개인적인 일탈을 부끄러워하고 성취를 자랑스러워 한다.
큰 관계가 없는 순간에조차 국가의 명예(국격)를 따지고 외국의 시선을 의식한다.
시장만능주의(천민자본주의): 모든 가치를 돈으로 환원한다.
GDP(Gross Domestic Product)와 성장률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외국인을 보면 먼저 국가를 물어보고, 우리보다 잘사는지 못사는지 평가해 태도를 결정한다.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능력에 따른 불평등과 각자도생을 숙명처럼 받아들인다.
위계질서:사람의 관계를 평등하게 보지 않고 위 아래를 따진다.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해야 한다는 유교적 규범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
경제적 불평등은 인정하지만, 법적, 정치적으로 평등해야 한다는 것을 모른다.
나이, 재산, 아파트 평수, 직위, 출신 대학, 주거지, 경력, 부모가 누군지를 가려서 위아래를 정한다.
선후배 관계가 엄격하다.
같은 급을 유지하기 위해 내게 필요가 없어도 남들이 가졌다면 나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단이기주의: 자율적인 개인주의가 부재하며 전체주의적이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시민사회의 성숙한 인식이 부재하다.
약자를 돕고 다른 사람이 당한 일을 나도 당할 수 있기에 사회적 연대를 해야 한다는 의식이 없다.
다수의 의견을 따르지 않으면 융통성 혹은 사회성이 없다고 비난한다.
부녀회, 동창회, 향우회 등을 조직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남들과 조화롭게 사는 법을 모른다.
이념적 대립: 정치적인 신념 한 가지로 동지와 적으로 나눈다.
보수와 진보 각각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국하는 것인데, 다른 쪽을 나라를 망하게 하려고 한다고 비난한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혼동하며 공부하지 않고 무조건 악의 축으로 몰아간다.
다양한 정치적 스펙트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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