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1일
2023년 01월 24일
미안 ······ 해.
그만 착각하고 말았어.
세상 사람들이 말하길,
피는 물보다 진하다기에
진정 그런 줄로만 알았어.
잘못 알았어.
같은 붉은빛일지라도
영혼까지 같지는 않다는 걸.
얼굴과 질병과 성질을 물려줘도
너는, 다르다는 걸.
흑백 필름 속에 어렴풋한 잔상으로
흐릿하나 또렷하게 기억하며,
가끔은 미어지는 아픔으로
눈물지으며 너를 너를 ······.
너를 알지 못하니
그리워할 수 없고,
이제와 가슴에 품고 싶어도
결코 허락되지 않으니
애달프고 슬프고 슬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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