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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7년 08월 29일 2023년 01월 24일

너는 나더러 함께 가자 했으나
가려진 경주마의 눈덩이처럼
기껏해야 내딛는 구두만 보일 뿐이다.

우리가 한 배를 탔다 해도
망막에 닿는 사물이 다른 것만 보아도
이미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너의 길은 앞으로만 뻗어 있고,
좁디 좁디 좁아서 누군가를 나란히
보듬어 간다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동시에 한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범인들의 착각일 뿐.
모두 다른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상 너의 길
수필 음악의 수준을 따지는 너희들의 수준이나 높여라
시상 내 방의 하늘
시상 젖은 거리
시상 추억으로도 좋아
시상 그들의 기억 +1
시상 후세인을 찾아랏!
시상 어떤 양성애자의 마지막 그 이후 - 2003년 만우절
시상 그들이 이렇게 주장했다
시상 시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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