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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른한 오후다. 나만 폭풍우다. 어제의 하늘도 오늘도
거리도
다 그대로인데, 괜히 혼자서 분노에 차 있고, 미어지게 슬퍼서 반쯤 혼이 나갔다.
왜 그러는 건데?
도대체
어째서
이유를 모른 채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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