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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2000년 03월 04일 2019년 11월 09일

자네, 떠나기전 언질이라도 했더라면
이 내 곶감이나 한 주먹 쥐어나 주지.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사라지는
인기척도 모르는 내 무정한 사람아!

거지처럼 왔다가 가마끌고 간다한들
속깊은 불알친구 내 무어라 하겠나!

간다간다 간다한들 섭섭치 않을까만
신선같은 매무새 그립기만 하네그려

시상 낯선 정류장에서
시상 雨中眞淡
시상 老고모
시상 큰 나무
시상 아버지 말씀이 돈이 행복은 아니라고
시상 소박한 꿈
시상 어이없는 하루
시상 他者
시상 금밟기 놀이
시상 어디로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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