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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자로 누빈 산중턱 나무 하나없이 하늘과 맞닿은 그 곳에 사는 돌이는 오늘도 꽝꽝언 비탈길에서 엉덩방아를 찧어도 좋다고 비닐푸대를 타면서 신바람이 났다. "나는 나는 나무가 될테야. 이-만큼 큰 나무" 젓가락같은 양팔을 있는대로 벌려 그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까지도 다 안을 듯한 돌이는 성자는 없고, 영웅만 남은 시절에 하찮은 미풍엔 흔들리지 않고, 작은 나무까지도 돌볼 수 있는 큰 나무가 된단다. 큰 나무가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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