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라는 드라마를 보면, 인간의 유전자와 전기뱀장어, 박쥐, 해파리 등 여러 동물의 유전자를 결합해 탄생한 지오는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지금도 지구상 어딘가에서 진행되는 동물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과 같은 처지이다. 그러나 동물들도 지능이 있고, 감정이 있는 생명체다.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지오가 대신한다.
루카: 더 비기닝 6화
지능이 있는 생명체의 실험 과정
1. 통제에서 벗어난 실험체를 수거한다.
2. 회복력을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번다.
1) 아버지라고 말하면서 경계심을 풀게 한다.
2) 먹이를 주며 만들어낸 그럴듯한 가정사를 털어놓는다.
3. 독가스로 제압하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는다.
4. 전압을 버티는 한계를 확인함으로써 발산할 수 있는 전기의 총량을 알아내기 위한 전기 실험을 실시한다.
1) 몇 주 동안 많이 아플 거라고 말하니까 나한테 왜 이러느냐며 아버지는 필요 없다고 전부 다 죽여버리겠다고 한다.
2) 전압을 견디자 잘했다고 칭찬한다. 실험체가 하지 말라고 하자 왜 하는 건지 설명한다.
3) 다시 전압을 올리자 어릴 때의 고통이 떠오른다. 자신과 똑같은 괴물이므로 아버지가 맞다고 한다. 그러자 조건반사를 발견한 파블로프는 침샘을 받기 위해 개의 목에 구멍을 뚫었지만 아무도 그를 괴물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4) 더 세진 전압을 견디며 인간이 동물을 항생제나 진통제도 안주고 죽을 때까지 괴롭힐 권리가 없다는 말에 권리가 있어서가 아니라 힘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말한 기억을 떠올린다.
5) 심장이 멈추자 심폐 소생술을 실시한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살려달라고 말하지만 무시하고 다시 전압을 올린다. 실험체의 비명이 실험실 밖까지 울려 퍼진다.
5. 마침내 실험체의 신체가 견딜 수 있는 최대치를 확인하고, 수정란을 비롯해 얻을 것을 다 얻은 실험체를 폐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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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16 황진미 칼럼니스트 | ‘루카’, 핍박받는 소수자 김래원을 통해 던진 철학적 질문들 https://www.entermed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843
2019/4/8 신다혜 기자 | 조건반사를 입증한 '파블로프의 개', 이에 따른 희생은? 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70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