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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거기 계신가요. 여전히 그 자리 그대로 서서 마을앞 장승처럼 달구지를 끄는 소처럼 새참을 이고 가는 여인네처럼 앞마당 붉은 감나무처럼 방 한 귀퉁이 거울처럼 저도 모르는 사이에 거기 계셨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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